우디알렌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미드나잇 인 파리. by 노쫑끗


파리. 아 얼마나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인 도시인가요? paris.

겹겹히 몇백년을 쌓아올린 문화와 예술과 진보정치의 핵심이며, 살찌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는 여자들로 그득그득한 도시.
청바지에 흰티를 입어도 빛이나는 파리지앵들과 에펠탑 앞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영원할것 같은 연인. 만들어 질 당시에는 흉물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에펠타워를 거쳐, 독립문을 바라보고, 끝없는 가로수와 가로등, 그림자 언제나 화려한 샹제리제 거리를 걸으며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후후 불어 마시는 낭만의 도시 파리.

  내가 3년전에 파리에서 여행을 했을때는 내가 생각했던 부분보다 너무 없어서 놀랐다. 에펠탑 앞에는 (물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도 있었지만) 각국의 사람들이 누가 더 에펠타워를 멋있게 찍나에 혈연이 되어있었고, 모두가 에펠타워 모형을 너무 팔고 있어서, 나 이거 사가도 되나? 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물론 샀지만... 예술의 거리 몽마르뜨 언덕에서는 가나 흑인 분들께서 그렇게 손목에 억지로 팔찌를 끼워 팔려고!! !!!! 그리고 걸을때 마다 듣는 니하오? 

명품좀 사보겠다는 일념하에 갔던 샹제리제 거리는 생각처럼 아름답지 않았고, 동양인들로 그득그득해서 지겨웠었다. 그리고 나름 의욕 충만해서 사온 프랑스의 편집북들과 음반은 한국에 다 있고.. 여튼 굴욕을 맛봤던 여행이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찍 사먹었던 바게트와 올리브, 그리고 유명 s 그룹에 신입사원으로 합격하고 홀로 여행오신 김모군에게 취업난을 뚫고 s 전자에 취업하셨으니 와인을 쏘라고 떼로 덤벼들어 발광을 해서 매일 밤 에펠타워 앞에서 와인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미술과 미술관을 사랑하셔서 프랑스로 여행을 오신 김모군은 미대생인 나에게 어디 박물관을 가봤어요? 라고 하며 눈을 반짝이셨지만, 나는 그때 책에서 보면 더 정확하고 선명하고 설명도 나온다고, 파리에서는 루브르만 보면 된다는 말을 토해내어 김모군을 경악하게 하였던 기억의 도시가 되었다.

요 미드나잇인 파리는 굉장히 이미지 화 되어진 도시중에 하나인 파리를 우리의 이미지 그대로 그렸다. 사랑스럽고 무엇이든 다 일어날것 같은 그런 낭만! 바로 영화는 사람들이 파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러한 단상들을 아주 효과적으로 묶어 놓았다고 생각한 

적절한 우디알렌식의 유머와, (이상하게 이번에는 시니컬한 결론은 없더라는) 20년대 30년대 당대의 예술가들의 관계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한 여자 마리옹 꼬띠아르만 빼고,

영화는 낡은 푸조로 부터 시작한다. 20년대에 대한 동경이 강한 주인공이 프랑스 밤거리를 미친듯이 헤메다가 오래된 푸조를 발견한다. 그 푸조를 보고 이건 뭐지?  어머. 젤다 피츠 제럴드가 푸조에 타란다. 파티에 같이 가자며, 덥석 잡아탄다. 그리고 20년대로 간다는 그런 이야기.



오예 젤다 피츠 제럴드와, 스캇 피츠 제럴드, 장콕도, 콜 포터 ( 콜 포터의 노래는 요새 나의 아이폰의 일순위라는), 허밍웨이와 거투르드 스테인, 파블로 피카소 등등.. 정말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온다. 사랑스러운 에드리언 브로디가 달리를 연기하다니. 달리만의 엉뚱함과  귀여움을 잘 녹여낸듯. 

영화를 보면서 그 당시의 사람들을 한번이라도 알고 가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될듯.!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다.

 * 노래들 진짜 너무너무 좋다. Lets do it!  음반 하나 소장하는거 진짜 너무너무 추천!!  항상 생각하지만 우디알렌은 언제나 낭만이 있다. 이 멋쟁이!






덧글

  • 레자드리아 2013/04/25 15:58 #

    전 이 영화에도 시티컬한 결론이 있는거처럼 느껴졌어요. 한 편으로는 따뜻한 위로를 주기도 하지만 뭔가 자각하기를 강요하는 살짝 불편한 메시지랄까요.
  • 노쫑끗 2013/05/16 20:37 #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살짝 불편한 그 어떤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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